1)전이갑(全以甲)
자는 자경(子經), 호는 도원(桃源), 시호(諡號)는 충렬(忠烈), 고려개국의 벽상공신(壁上功臣)이다.
육예(六藝)와 태공(太公)의 병법을 익혀, 일찍이 기랑(騎郞)이 되어 궁예(弓裔)막하의 왕건(王建)을 송악에서 만나 창생홍제(蒼生弘濟)의 웅지(雄志)를 서로 약속하고 왕건과 더불어 동벌서정(東伐西征)하며, 서기896년 병진(丙辰)에는 송악에 발어참성(勃禦塹城)을 쌓고 양한주(陽漢州)와 서원(西原)등 한남제군(漢南諸郡)을 토평(討平)하고, 906년 병인에는 정기장군(精騎將軍) 유검필(庾黔弼)과 함께 상주사화진(尙州沙火鎭)에서 견훤을 물리치고, 다시 4년후 금성포구(金星浦口)에서 견훤군을 대파하여 왕건은 파진(波珍) 겸 시중(侍中)이 되고 공(公)의 위무(威武)는 사해(四海)에 떨쳤다.
918년 무인(戊寅)에는 궁예가 날로 광폭(狂暴)하고 학정(虐政)을 저질러 신민(臣民)이 도탄에 빠짐에 공은 신숭겸(申崇謙) 홍유(洪儒) 배현경(裵玄慶) 복지겸(卜智謙)등 제장(諸將)과 함께 왕건 잠저(潛邸)로 찾아가서 폐혼입명(廢昏立明)과 응천순인(應天順人)의 대의(大義)를 들어 왕건을 왕으로 추대, 군신의 예를 올리고 고려를 개국하게 되니 곧 천수원년(天授元年)이다.
천수3년(927년 庚辰(경진))에는 견훤이 대량(大良) 구사(仇史) 이성(二城)을 공략함에 정기대장(精騎大將) 신승겸과 함께 추격 격퇴하였고,
천수10년(927년 丁亥(정해)) 9월, 견훤이 신라도성(新羅都城)을 유린하여 경애왕을 자진(自盡)케 하고 도성을 초토화함에 고려태조가 친솔(親帥)하는 친정군(親征軍)에 출전하여 공산동수(公山桐藪)에서 견훤군을 만나 대혼전중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수중포위(數重包圍)되자 태조를 미복탈출(微服脫出)케 하고 신숭겸대장으로 하여금 어가(御駕)에 대승(代乘)하게하여 홍유 배현경등 제장과 함께 진명분투(盡命奮鬪)하였으나 거군진몰(擧軍盡歿)하였다. 그후 태조는 이를 몹시 슬퍼하여 공에게 「개국공신 태사 겸 상서좌복야 시충렬공(開國功臣 太師兼尙書左僕射 諡忠烈公) 봉정선군(封旌善君)」을 추증(追贈)하였다.
조선조(朝鮮朝)에 와서 태조 태종 선조 효종 등 열성조(列聖朝)의 승음교지(承蔭敎旨)가 후손에 대해 누반(累頒)되었다.
2)전의갑(全義甲)
전이갑(全以甲)의 친제(親弟)로서 유소년시절부터 형을 본받아 활쏘기 등 무예에 능(能)하여 형과 같이 기랑(騎郞)이 되어 왕건(王建)의 휘하(麾下)에 합류하였으며, 왕건이 주장(主將)하는 모든 전투에 형과 함께 참전하여 많은 전공을 세웠다.
서기 918년 무인(戊寅)년에는 형과 같이 왕건의 잠저(潛邸)에서 군신(君臣)의 예를 올리는 등 고려개국에 동참하였으며, 고려태조가 친솔(親帥)한 공산동수전(公山桐藪戰)에 참전하여 살신진충(殺身盡忠)하였다. 그 후 고려태조가 개국공신(開國功臣) 산기상시문하시랑(散騎常侍門下侍郞) 시호충강공(諡號忠康公) 봉죽산군(封竹山君)을 추증(追贈)하였다.
조선조(朝鮮朝)에 와서, 태조 태종 선조 효종 등 열성조(列聖朝)에서 후손에 대해 내린 승음교지(承蔭敎旨)나 관문(關文) 완문(完文)에도 두 형제(兄弟)분의 입훈유공(立勳有功)을 함께 적시(樀示)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