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벽-주희(朱熹, 1130~1200)
중국 송대의 유학자. 주자학을 집대성하였다. 그는 우주가 형이상학정인 ‘이(理)’와 형이하학적인 ‘기(氣)’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인간에게는 선한 ‘이’가 본성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그러나 불순한 ‘기’ 때문에 악하게 되며 ‘격물’(格物)’로 이 불순함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하였다.
 
2)설공검(薜公儉, 1224~1302)
고려 후기의 문신, 자는 常儉, 호는 敬齋, 본관은 순창, 고려 고종 때 문과에 급제, 예부시랑이 되고 원종 때 국기감(國器監)이 되어 원나라에 가는 세자를 호종(扈從)하여 그 공으로 우부승선(右副承宣)이 되었다. 충렬왕 때 밀직부사 지검의부사 좌우찬덕 감찰대부 참리(密直副使 智劍議府事 左右贊德 監察大夫 參里) 등을 역임하였다. 성품이 겸근 정직하여 사물을 접함에 공손하게 하고 몸가짐을 검약하게 하였다. 그와 아우 인검(仁儉)이 상소하여 성균관을 창설하여 문풍을 크게 진작시켰다. 그의 아버지 8형제가 모두 경상(卿相)에 올랐으며 3대가 원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왔고 또한 경상(卿相)을 지냈다. 1375년(우왕 1)과 1654년(효종 5)에 그의 후손에게 군보(軍保)와 부역을 면하는 교지가 내렸으며 1319년(충숙왕 6)에 종묘에 배향되고 1341년(충해 2)에 순창군 순창읍 성황사에 본상을 만들어 안치하고 이 지방의 수호신으로 1년의 4차례 제사하였다.
 
3)설인검(薜仁儉)
고려 후기의 문신이다. 자는 而儉, 호는 謹齋, 시호는 문숙, 본관은 순창, 진의 아들이며 공검의 아우이다. 팔덕면 월곡리 출생, 1226년(원종 3) 세자 諶을 따라 원나라에 종사하였고 충렬왕 때 협주부사를 거쳐 평장사에 이르러 형 공검과 함께 성균관을 창설할 것을 상소하였다.
 
4)조원길(趙元吉, 생몰년 미상)
고려 후기의 충신. 본관은 옥천(玉川 : 지금의 전라북도 순창). 자는 성중(聖中), 호는 농은(農隱). 시중 장(璋)의 증손으로, 부원군 전(佺)의 아들이다. 정몽주(鄭夢周)·설장수(偰長壽) 등과 함께 공양왕을 옹립한 공으로 1등공신이 되었으며, 옥천부원군(玉川府院君)에 봉하여졌다. 1392년 고려가 망하자 순창으로 돌아가 조선조에 벼슬하지 않음으로써 절의를 지켰으며, 이색(李穡) 등과 더불어 오은(五隱)으로 불렸다. 뒤에 순창의 무이사(武夷祠)에 제향 되었으며, 시호는 충헌(忠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