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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벽-권효(權曉) 조선 단종 때 충신, 자는 일요(日堯), 호는 만은(晩隱), 본관은 안동이다. 고창부원군 준(準)의 4대손이다. 세종 때 벼슬이 사정(司正)에 이르렀고 1452년(단종 1)에 수양대군이 고명사은사(誥命謝恩使)로 명나라에 갈 때 함께 갔다. 단종이 손위(遜位)하고 세조가 즉위하자 벼슬을 버리고 순창에 은거하며 절의를 지켰다. 좌익원종공신으로서 수양대군(首陽大君)이 영의정으로 명나라에 갈 때 수행하여 중화인에게 학문으로 추증되었다. 그러나 수양대군이 단종을 손위시키고 등극하자 그 지우(知遇)를 버리고 원주로 둔찬했다가 다시 순창(淳昌)으로 더 멀리내려가 신숙주(申叔舟)의 아우 신말주申末舟와 더불어 수절하였다. 부인 순창설씨淳昌薛氏는 판서 인仁의 딸이고 묘소는 순창군 구림면 성곡리 학현鶴峴에 있다. 이후로 순창 일대에 그 후손이 퍼져 세거하게 되었다. 만은공 권효의 아들 권이평(權以平)은 박천군수(博川郡守)이고 그 아들 권세형(權世衡)은 승문원박사를 거쳐 강계부사(江界府使)로 나갔다가 연산군의 혼조를 만나 기관하고 고향 순창에 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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