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연합회

  1. 홈
  2. 로그인
  3. 회원가입

율곡리더십아카데미 - 옛 성현의 얼과 지혜가 살아 숨쉬는 곳!


광천서원(廣川書院)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 619-2
   안명하(安命夏)
   1862년(철종 13)
   
   3월 중정(中丁)
   
1862년(철종 13)에 영조 때 학자요 효자(孝子)인 안명하(安命夏)를 추모하여 밀양 부북면 전사포리에 광천서원(廣川書院)을 창건(創建)하여 배향(配享)하였으나 6년만에 1868(고종 5)에 서원(書院)이 훼철(毁撤)되고 1979년에 다시 향중유림들이 공의로 서원(書院)을 복원하였다.

1)주벽-안명하(安命夏, 1682~1752)
본관은 광주(廣州). 이름은 명하(命夏). 자는 국화(國華). 호는 송와(松窩). 천품이 빼어나고 조예가 극심하였으며 특히 효행으로서 향도(鄕道)가 추중하였다. 9세 때 조모님 병환에 손가락을 끊고 수혈하여 소생케 하니 이 사실을 보고 들은 사람은 모두 다 감복하였다.
13세 때 아버님 상을 당하여 예절을 지키며 슬픔을 어른과 같게 하니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지극한 효성이라 칭송이 높았다. 그 뒤 홀어머니 봉양에 정성을 다하였고 뒤뜰에 푸른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나 그 가지와 잎이 울창한데 그 밑에 송이가 자라나서 매일 캐어서 반찬으로 제공하니, 문암(門巖) 손석관이 송균설(松菌說)을 지어 옛날 왕상(王祥)이 한겨울에 죽순을 얻은 효성에 비하여 높이 찬양하였다.
19세 때 갈암(葛庵) 이선생이 광양(光陽) 귀양살이로 부터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갈 때 진양(晋陽) 도중에서 뵈옵고 배우기를 청원하여 그 문하에 출입한 지 50년에 갈암(葛庵)의 도통(道統)을 계승하고 깊이를 더하니 그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어머님 상을 당하여 슬픔에 피를 토하며 죽을 마시고 3년 상례기간을 마친 뒤 형제간에 재산을 나눌 때 좋은 논밭은 동생에게 나누어 주고, 친척과 이웃은 물론이요 남일지라도 불우한 처지이면 힘껏 도와주는 인자한 성품을 가졌다. 그는 스승을 높이고 동료 간의 절의(節義)를 돈독케 하였으며 갈암선생이 별세함에 도집례(都執禮)의 중임으로 장례를 마치고 스승의 복을 입었다.
1862년(철종 13) 향토 사림의 공의로 광천서원(廣川書院)이 건립 되었다가 조령에 따라 철폐된 뒤 불천위로 자손들이 제사를 받들다가 1979년에 향토 사림의 공의로 고취정(孤翠亭)에서 제사를 받들고 있다. 그가 남긴 글은 송와집(松窩集) 6권이 있으며 성재(性齋) 허전(許傳)이 서문을 짓고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이 행장을 썼다. 그 밖에 배운록(排雲錄) 1권이 있다.

강당은 5칸으로 광천서원이라는 편액이 있으며, 사우는 숭효사(崇孝祠)로서 3칸, 내삼문은 상례문(尙禮門)이다.


참고-밀양문화원, ≪밀양지≫, 2006.
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