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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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리더십아카데미 - 옛 성현의 얼과 지혜가 살아 숨쉬는 곳!


상봉서원(祥鳳書院)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면 유원리 746
   황 협(黃 悏) 황 열(黃 悅)
   1696년(숙종 22)
   
    3월 5일
   
상봉서원은 1696년(숙종 22)에 황협(黃悏), 황열(黃悅) 등 8현을 추향하기 위하여 칠원면 유원리에 설립한 서원이다. 1868년(고종 5)에 서원훼철령으로 훼철되자 용산서당을 중건하여 석채례(釋菜禮)를 지내다가 1935년 상봉서당을 용산사(龍山祠)의 옛 터에 중건하여 석채례를 속행하였다.
광복 후 1984년 사림과 후손의 협의 하에 서원으로 중건하고 1985년에 용산사를 복원하여 황협과 황열 두 사람을 배향하게 되었다.

1)황협(黃悏)
황협은 고려조 회산부원군 황석기의 12세손이며 황원록의 아들이다. 자는 낙부(樂夫)이고 호는 독오당(獨梧堂)이다. 자질이 뛰어나 11세에 두견시(杜鵑時)를 지어 유림들을 경탄케 하였으며 13세에 부모상을 당하여 상례를 어른과 다름없이 지냈다. 조모님의 봉양과 자매들의 양육에 소홀함이 없어 우애가 돈독하였다. 또 임란 때 소실된 덕연서원을 중건하였고 성학십도를 권성(權省)의 근본으로 삼아 수양하였다. 조임도(趙任道)와 허목을 벗 삼아 도의계(道義契)를 맺고 거처하는 집 앞에 벽오동을 심고 현판을 독오당(獨梧堂)이라 하였다. 문집 약간권이 전해 온다.
 
2)황열(黃悅)
황열은 황협의 동생이다. 경사를 백형에게 배우고 무예를 연마하여 효종 때에 무과에 급제하여 벼슬이 선전관(宣傳官)으로부터 도총부도사(都總付都事)에 이르고 외직으로 별해첨사(別害僉使)로 나와서 다시는 공명에 뜻을 두지 않고 작은 정자를 낙동강 위에 지어놓고 편액을 퇴휴정(退休亭)이라 하며 시를 지어 말하기를 “벼슬을 얻고 싶은 뜻은 본시 나의 분수가 아니어서 돌아와 물러나서 쉬는 사람 되었다. 낙동강 위 한 집에서 살고 있으니 태평성세에 화락한 백성되었다”라고 했다.

상봉서원은 대문과 본채와 사당이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 본채는 목조와가 팔작지붕의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중당협실의 구조에 양쪽으로 쪽마루를 놓았다.


참고-함안군지, 1997.
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