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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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리더십아카데미 - 옛 성현의 얼과 지혜가 살아 숨쉬는 곳!


 
작성일 : 11-06-01 07:19
[공지] 그 분은 갑작스럽게 내 마음속으로 들어오셔서 심장을 울리셨다...
 글쓴이 : 서원스테이
조회 : 12,040  


새안이의 느낌이 부장선생님한테까지 전달된 것 같아요. 민둥산이었던 북한의 산들마져도 풀이돋아 싱그러워보였다니 새안이의 눈길은 따뜻함에 틀림없어... 새안학생 너무 재미있는 추억이었어요.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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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난 걱정되었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 처음만나 함께 1박 2일을 지낸다는게 어디 쉬운일인가.
> 하지만 이상하게도 율.곡.이.이 라는 글자가 내 가슴속에 화살처럼 새겨졌다.
> 나는 신사임당에 대해서는 잘 안다. 하지만 도대체 이이 선생님에 대해서 아는게 무엇일까?
> 신사임당의 아들, 그냥 훌륭한 분이라는것만 안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그리고 호기심도 생겼다.
> 행사일정을 보니 선비옷입기, 다도체험, 자운서원 등 내가 생전 경험해 보지 못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었다.
> 거기에다가 20년 후 명함만들기와 골든벨 퀴즈 및 레크레이션은 나의 흥미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 나는 혼자지만, 아는사람 하나 없지만 한번 모험을 떠나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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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를 타고 성균과에 도착했는데. 와우~ 대학교건물도 있지만 기와 건물도 두루두루 여러군데 보였다.
> 대학교에 이런 건물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새로웠다.
> 그 곳에서는 선비옷입기와 배례법, 다도체험을 했다. 아무리 방석이 있다고 할지라도
> 거의 2시간동안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앉아있기란 쉽지 않았다.
> 다도체험을 할때는 옛날 양반들처럼 고급스러운 모습을 풍기며 차를 마시니 정말 양반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 녹차의 향과 맛이 구수하고 좋았다. 녹차가 몸에 좋다고 하니 많이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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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자운서원이었다. 산으로 둘러싸인 경치좋고 물좋은 곳이었다.
> 우리는 이이 선생님의 가족묘부터 둘러보았다. 이 곳의 특이한점은 역장묘라는 것이다.
> 이 곳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율곡이이의 부인 곡산 노씨가 임진왜란때 일본놈들은 크게 혼내주시고 그자리에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 곡산 노씨도 이이 선생님 못지 않게 바른 심성과 훌륭한 애국심을 가지고 계신 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역시 역사는 재미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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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곡 기념관에서는 해설자 선생님께서 이이선생님의 어린시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다.
> 나이드신 퇴계이황선생님과 힘넘치는 20대의 이이선생님께서 주장하시던 주리론과 이리론의 내용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 그 곳에서 율곡이이선생님의 대단한 효성과 훌륭한 업적을 눈으로 볼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감동이었다.
> 이런분이 이 대한민국에 계셔서 참으로 다행스럽다. 정말 감사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존경스러웠고, 또 존경스러웠다.
> 여기서 정말 안타까웠던 사실은 임진왜란때 이이 선생님께서 주장하신 십만양병설이 무시되어 우리나라가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것이다.
> 이이선생님의 말씀을 들으셨다면 임진왜란도 잘 넘길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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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향 호텔에 들어오자 마자 감탄부터 나왔다. 깨끗하고 편한한 느낌의 숙소.맛있는 메뉴의 반찬들까지!! 정말 좋았다.
> 제일맘에 들었던건 책이었다. 이상하게도 책이 꼿아져 있는것을 보니 맘이 편해졌다. 태어나서 이런 호텔은 처음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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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식사를 먹고 성신여대 교수님께서 오셔서 율곡사상과 자기주도 학습을 주제로 강의 해주셨는데 나는 이 활동이 정말 좋았다.
> 교수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재미 있었고 또 이이 선생님이 너무나도 멋있어 보였다 ^^
> 율곡에게서 배워야 할 리더십 요건. 첫번째! 긍정적인 사고방식, 두번째!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세번째! 현실과 사회를 직시하는 통찰력,
> 네번째! 청렴결백과 공과 사를 분별할 줄 아는 도덕성, 이렇게 네 가지가 있다. 이 네가지를 나의 가슴속에 담고 살아갈 것이다.
>
> 강의가 끝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골든벨 퀴즈 및 레크레이션 시간이 왔도다!!
> 어떻게 해서든 골든벨을 울리겠다고 자운서원서부터 열심히 필기했건만!!
> 도대체 나의 머리속에는 뭐가 들어있었는지~ 2번째 문제인 자운서원을 장운서원으로 써서 틀렸다ㅋㅋ
> 역시나 한번 틀린것은 기억속에 콕! 박혀서 계속 기억이 난다ㅎㅎ
> 아무튼 아쉽게도 마지막 최후의 1인은 나오지 않았다.
> 즐거운 레크레이션시간이 끝난 후 우리는 각자의 숙소로 취침을 하기 위해 돌아왔다.
>
> 아무리 다시 봐도 우리 숙소는 좋은것 같다~^^ 다 씻고 다른 방에 놀러가다가 손호진 쌤한테 걸렸다ㅜㅜ
> 흠.... 어쩔수 없지~ 몰래 다닐수 밖에ㅋㅋ 우리는 고양이 처럼 살금살금 조용히 잘도 돌아다녔다.( 호진쌤 죄송해요~~^^ 그래도 놀구 싶은 걸 어떻해요~~ㅎㅎ)
> 내가 제일 언니인 만큼 애들하고 많이 놀아줬다.
> 애들한테 무서운 얘기를 해주니 정말로 무서워했다. 그러다 보니 나까지 무서워졌다ㅜㅜ
> 언니 체면 굽히고 애들한테 무섭다고 같이 자자고 했다ㅎ 무서웠지만 또 즐거운 추억이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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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아침 식사 후 명함만들기 활동을 하였다.
> 생각해 보니 나는 도대체 무얼 하고 싶은 것일까? 한참을 고민해서 생각해 보았다.
> 역시나 나는 아나운서의 꿈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것 같다.
> 명함을 보니 20년후 나는 mbc 9시 뉴스데스크의 앵커가 되어있었다.
> 이 명함이 20년후 정말 나의 것이 되어있으면 좋겠다. 물론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나도 피땀나는 노력을 할것이다.
> 나의 꿈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고 직접 명함도 만들어보는 재미있고 뜻깊은 이 시간을 보람차게 보냈다.
>
> 다음은 제 3의 땅굴에 갔다. 어우~ 왠지 으스스하고 추웠다. 내가 춥다고 하니깐 동엽오빠가 옷을 벗어서 입으라고 줬다ㅎㅎ( 오빠최고!!)
> 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아픈 6.25전쟁 희생자들의 눈물같아 마음이 아팠다.
> 땅굴 마지막에 있는 철조망을 보니 '아....우리는 지금 분단상태구나..'라는 사실이 뼈저리게 느껴져 안타까웠다.
>
> 다음은 도라산역과 도라전망대에 갔다. 도라산역에 사람이 많이 없었다. 지금은 이렇게 사람들이 없지만
> 아마 남북 통일이 되면 이 도라산역은 북한사람들과 남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아주 멋진 역이 될것이다.
>
> 도라전망대에서본 북한의 모습은 참으로 맑고 깨끗했다. 푸른 숲이 많이 보여서 나의 마음도 안정되었다.
> 이렇게 아름다운 북한의 자연과 우리 남한의 정교한 기술이 만나면 우리 한반도는 세계최강의 나라가
> 언제든지 될수 있을텐데... 갑자기 나에게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통일의 간절함이 마음 한구석에서 튀어나왔다.
> 그리고 내가 해야될일이 하나 생긴것같다. 지금은 북한과의 사이가 좋지 않지만
> 내가 커서는 꼭 통일이 될수 있도록 내가!! 나 허새안이 우리나라에 도움을 주어 통일될수 있었으면 좋겠다.
> 도라 전망대에서는 바로 눈앞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던 북한을 뒤로한 채 목적지인 서울로 발을 돌릴수 밖에 없었다.
> 그 사실이 너무나 슬프고 답답했다. 버스를 타고 우리는 성균관에 도착했다.
>
> 어떻게 보면 짧을 수 있는 1박 2일.. 그러나 나는 이 곳에 온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 나는 충분히 많은 경험을 했고 내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수있는 추억을 남겨준것 같아 고맙다.
> 처음엔 율곡이 도대체 누군지, 무슨일을 하는 사람인지도 몰랐던 내가 율곡선생님에 대해 알아가면서
> 그 분을 존경하게 되었고 마음속의 울림을 느꼈다.
> 또 우리의 형제인 북한의 모습도 보면서 지금 우리나라 현실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게된 시간이 된것같아 뿌듯하다.
> 율곡이이선생님의 기운을 전달받아 내가 커서 율곡선생님과 같이
>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도움이되는 사람이 될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든다.
> 담에 이런 기회가 또 다시 나에게 주어진다면 이번엔 걱정따위 하지 않고 무조건 오케이다!!ㅎ
> 나에게 이런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율곡 아카데미 선생님들께
>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구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