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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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리더십아카데미 - 옛 성현의 얼과 지혜가 살아 숨쉬는 곳!


 
작성일 : 12-10-25 10:30
서원 바로 알기⑮-寒暄堂 김굉필을 모신 서원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240  


달성 道東書院, 순천 玉川書院

우리나라 18현중 한 분인 한훤당(寒暄堂) 김굉필은 정몽주(鄭夢周)·길재(吉再)로 이어지는 의리지학(義理之學)을 계승하여 16세기 기호사림파(畿湖士林派)의 주축을 형성하였다. 1610년(광해군 2) 정여창(鄭汝昌)·조광조·이언적(李彦迪)·이황(李滉) 등과 함께 5현으로 문묘(文廟)에 배향됨으로써 조선 성리학의 정통을 계승한 인물로 인정받았다. 달성의 도동서원(道東書院), 순천(順天)의 옥천서원 등에 제향되었다.
달성의 도동서원은 한훤당을 배향한 대표적인 서원이다. 소수서원(紹修書院), 옥산서원(玉山書院),도산서원(陶山書院), 병산서원(屛山書院) 함께 5대 서원으로 꼽힌다. 1568년(선조1) 유림들이 현풍현 비슬산기슭에 세워 쌍계사원이라 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그후 1605년(선조38)지금의 자리에 사우를 중건하고 보로동 서원이라 불렀다. 제당과 다른 건물은 한강 정구와 퇴계 이황이 건립하고, 1607년(선조40)에 도동서원이라 사액되었다.
도동서원은 급한 경사에 터를 닦아 유난히 석축이 많은데 사당에 이르기까지 18개의 석단이 폭과 높이를 바꿔가며 전개된다. 이 석축들은 쌓아올린 기법(막돌허튼층쌓기)이 동일하여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높고 낮게, 넓고 좁게 변화를 주어 율동감을 만들어 낸다. 직선이 만들어내는 율동감이다. 서원의 전체적인 방향이 동북쪽을 향하고 있는 불리한 지형조건임에도 건물을 세운 것은 위치보다 학문을 닦고 심신을 수양하는 인간 중심의 배치에서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정문인 외삼문과 문루(門樓)인 수월루(水月樓) 앞 서원 마당에는 서원건립을 기념하여 한강 정구가 심었다는 수령 400년이 넘는 은행나무(속칭 김굉필나무)가 늙은 가지를 드리우고 있다.
수월루는 일종의 여유공간 누각으로 1605년 창건 당시에는 없었으나, 1855년 건립되었다. 1888년(고종25)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73년에 중건되었다. 정면3칸 측면 2칸 팔작지붕으로 된 건물이다. 유생들의 휴식처나 강독공간으로 사용되었다.  담장은 기와를 이용한 맞담으로 매우 아름다우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토담이 보물(제350호)로 지정되었다. 돌과 흙과 기와를 골고루 이용해 만든 축조기법이나 수막새의 장식무늬등은 빼어나다. 창문도 아름답다. 대부분 방문처럼 여닫이로 되어 있고 이 여닫이 위에 미닫이로 창문이 덧되어 있다. 수월루를 지나 중정당에 들어서면, 중정당 기단에 여의주와 물고기를 물고 있는 4개의 용머리를 조각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사물잠이라 한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형상화한 것이다.
옥천서원은 명종 19년(1564) 부사 이정(李楨)이 처음 창건하여 경현당이라 하였다. 명종 20년(1565) 김굉필의 신위를 모실 사당을 지으면서 옥천정사(玉川精舍)라 하다가 선조 1년(1568) 순천부사 김계의 상소에 의하여 전라도에서는 처음으로 옥천서원이란 사액을 받았다. 옥천서원의 정문인 경현문을 들어서면 강당인 집의당, 내삼문, 그리고 신실인 옥천사가 있다. 안에는 옥천서원묘정비(1760년 건립, 김원행찬, 홍봉조서, 유척기전서, 높이 178cm)가 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반으로 전면을 툇문으로 개방하고, 내부는 우물마루를 깔았다. 기단 앞쪽은 장대석으로 두르고 나머지는 막돌을 둘러서 그 위에 막돌 주춧돌을 깔고 앞쪽 툇문에는 8개의 원형기둥을, 후면에는 사각기둥을 세웠다. 가구는 퇴주 안쪽으로 같은 높이의 평주 둘을 세우고 대량(大樑)과 퇴량(退樑)을 걸은 4량가(4樑架)이다. 창호는 정면 3칸은 4분합 격자살 문을 달고 측면과 후면은 회벽 마감한 심벽을 쌓았다. 지붕은 한식기와를 이은 맞배지붕이다. 강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중앙은 대청을 깔고, 양측협문에는 온돌을 놓았으며 후면에 만 짧게 마루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