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향교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몸으로 느끼다’
심곡서원의 ‘심곡서원에서 문화유산의 향기를 느끼다’
월봉서원의 ‘월봉서원이 건네는 선비의 하루’
문화재청이 지난해 시행한 ‘살아 숨 쉬는 향교와 서원 사업’ 38개 중 강원도의 원주향교, 광주광역시의 월봉서원, 경기도 용인의 심곡서원, 충청남도 논산의 돈암서원, 경상북도 경주의 옥산과 서악서원이 시행한 사업이 우수상을 받았다.
원주향교가 우수상을 받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몸으로 느끼다’는 조상들의 생활예절, 작명례, 성년례, 전통혼인례, 상장례, 제의례, 향음주례, 다례 등 우리의 전통생활풍습을 재연하고 올바른 제례법 등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로 구성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몸으로 느끼다’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시행한 한문서당교실과 같은 기간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시행한 서예생활교실, 기초반과 전문반으로 나눠 어머니와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5월부터 실시한 전통 생활예절교실 등으로 진행됐다.
이밖에 단오절, 혼인례, 성년례, 향음주례 등 시연 및 체험, 어린이 대상의 전통문화 체험교실도 운영됐다.
월봉서원의 ‘월봉서원이 건네는 선비의 하루’는 호남정신문화의 산실 월봉서원에서 이루어지는 인문학, 철학 강좌와 유교문화체험 등으로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치관을 재정립한다는 취지로 운영됐다.
18세기 프랑스 살롱문화와 조선시대 계산풍류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대담, 공연, 강연이 어우러진 고품격 인문 문화살롱인 살롱 드 월봉, 놀이와 예술을 통해 고봉선생의 사단칠정을 체험하는 꼬마철학자 상상학교, 사상과 문학에서 발견되는 철학자들의 레시피로 고봉 선생과 베이컨의 철학을 배우는 철학자의 부엌, 선비의 하루를 체험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인 선비의 하루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매월 네째주 토요일에 나와 내 삶을 중심에 두고 가치관을 정립해 보는 이기(理氣)진로교실과 마을의 역사문화와 고봉선생의 주변인물에 대한 인문학 강좌, 체험, 현장답사로 구성된 인문학당도 운영됐다.
심곡서원의 ‘심곡서원에서 문화유산의 향기를 느끼다’는 우수한 콘텐츠와 여건을 가진 심곡서원을 체계적인 활용을 통해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는 힐링 배움터,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취지하에 운영됐다.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 심곡서원 놀토체험장, 주말캠프인 심곡서원에서의 하룻밤, 심곡서원 교육관을 활용한 문화유산 도슨트 양성과정인 심곡서원 아카데미로 이루어졌다.
지난해 11월29일에는 심곡서원, 심곡서원의 건축, 중종, 조광조 그리고 양팽손에 대한 재평가, 심곡서원 활용 등에 대한 발표와 브레인스토밍 토론인 브레인스토밍 학술회의를 열었었다.
서악서원의 ‘서원, 그곳에 가면 뭔가 특별한 일이 있다!’는 음풍농월(吟風弄月), 유유자적(悠悠自適),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선비체험으로 서원스테이를 통한 다양한 선비생활 체험이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매주 주말에 운영됐다.
사자성어 골든 벨, 서원 배향인물 관련 OX퀴즈한마당, 서원음악회(서원 풍류국악체험), 서원올림픽 한마당(죽궁체험, 새총 쏘기, 윷놀이, 투호, 떡메치기), 서원 배향인물 소개 및 명사특강, 배향인물 어록 탁본 선비길 힐링 트래킹(조선유생, 신라를 만나다!), 서악서원 인근 선도산 일원 걷기과거길 주먹밥과 茶 한잔(다도예절)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었다.
서악서원과 공동으로 진행된 옥산서원의 ‘차(茶)향 가득한 옥산서원의 특별한 체험’은 5월부터 11월까지 상시로 진행된 체험프로그램으로 다도체험, 다례예절, 배향인물 어록 탁본, 선비의상체험, 선비길 힐링 트래킹(옥산서원에서 독락당까지 걷기)으로 짜여졌다.
돈암서원은 ‘정도전이 꿈꾸는 조선' 인문학 강좌로 우수상을 받았다. 김갑동 대전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가 지난해 5월 28일에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