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유력한 장성의 필암서원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유력한 안동의 유교책판
우리나라의 대표적 유교문화재인 주요 서원과 유교책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기록유산 등재 전망이 밝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등재 후 보존 및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서원은 경북 달성의 도동서원, 영주의 소수서원,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의 옥산서원,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 정읍의 무성서원, 충남 논산의 돈암서원 등이다.
유교책판은 안동시 국학진흥원에 보관돼 있는 목판 중 영남지방에서 활약한 유학자들의 저술을 간행한 책판 6만4천여 장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전문가의 현장실사는 오는 6월과 9월 사이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장실사 등이 순조롭게 통과되면 내년 6월께 개최되는 제40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교책판은 오는 5월 말경 독일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기록유산국제자문위원회의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의 소재지이자 유교책판을 보관하고 있는 안동시는 이미지 홍보를 위해 이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안동시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유교책판에 봉정사로 대표되는 불교문화와 하회 별신굿탈놀이를 엮어 세계문화유산과 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세계역사도시임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지난해 말 정읍 무성서원에 고운 최치원의 영정 환안을 성사시킨데 이어 무성서원을 중심으로 중국관광객 유치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기호유교를 대표하는 문화재인 돈암서원이 있는 논산시도 열성이다. 돈암서원은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와 ‘살아 숨쉬는 서원 향교 활용사업’ 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논산시가 주체가 되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활용방안을 용역주는 등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