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6-16 10:55
서원소식-40∼50대 중년층 월봉서원서 ‘기세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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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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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onam.co.kr/read.php3?aid=1432825200467916064 [3849] |
광산구 ‘여유’ 프로그램 각광…참가자들 1박2일 유교문화 즐기며 삶 충전
삶에 지친 40~50대 중년층 40명에게 1박2일 의롭고 힘찬 광주의 기운을 재충전해 준 광주 광산구와 월봉서원의 ‘기세등등 여유(旅儒)’ 프로그램이 27일부터 이틀간 5회 차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은 문체부 주최, 유교문화활성화지원단 주관으로 전국 10개 향교·서원에서 진행된 국가보조금 사업 ‘배움여행 여유’의 하나. 사람들이 여행하며 유교문화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광산구는 지난달 말부터 광주시민과 타 지역 주민들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기(氣)·맛·예술 처방으로 기세등등 여유’로 기획한 광산구 프로그램은 무양서원-풍영정-월봉서원-무등산 역사길 코스를 돌며 참가자들의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데 초점을 맞춰 큰 호응을 얻었다.
구체적으로 무양서원에 배향된 고려시대 어의 최사전 선생에서 비롯한 ‘몸 살림 선비체조’, 시(詩)·판소리·정자문화와 함께 한 풍영정의 ‘시 한수 한마당’, 고품격 살롱 강의 ‘이(理)야기(氣)가 있는 월봉서원’, 고봉 기대승 선생의 ‘자경설’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음악치료 ‘별밤지기와 함께 하는 자경야담’, 동학-한말의병-독립운동-민주화항쟁으로 이어지는 광주의 역사를 배운 ‘무등산 역사길 공감동행’ 등이 이어졌다.
이처럼 월봉서원의 기(氣), 무양서원의 몸(身)을 바탕으로 의(義)·예(禮)·미(美)의 고장 광주의 진수를 확인한 참가자들은 지역 대표 힐링 프로그램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겠다는 평가를 덧붙이기도.
1회 차 참가자 백공례(57) 씨는 “딸 셋을 낳고 키우느라 집밖에서 숙박하는 여행은 처음이었다”며 “1박2일 동안 몸도 마음도 완전히 횡재한 기분이다”고 말했다. 유교문화활성화지원단 한범수(경기대 교수) 단장은 “광산구의 ‘기세등등’은 전체 구성에 짜임새가 있고, 70분 동안 진행된 ‘자경야담’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일 뿐만 아니라 전국 향교·서원에서 가져다가 지역사정에 맞춰 다양하게 가공할 수 있는 원형 프로그램으로서도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광산구는 한 기업체가 하나의 서원을 지원하는 ‘일사일유(一社一儒)’ 활동을 통해 이번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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