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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벽-정소(鄭沼, 1518~1572) 정소의 자는 중함(仲涵), 호는 청사, 본관은 연일로서 선조대의 대신 정철의 둘째 형이다. 한성에서 출생하여 12세 때 형 자(滋)와 함께 김안국의 문인이 되어 수학하였다. 1535년(중종 30)에 생원·진사 양시에 합격하였으나 1545년에 일어난 을사사화 때 아버지와 형이 함께 화를 입어 유배당하고, 후일 양재역 벽서사건 때는 형 자가 함경도 경원의 유배지에서 죽임을 당하는 등 일가가 크게 화란을 입었다. 이에 벼슬에 뜻을 버리고 순천에 남하, 은사로 숨어 지냈다. 이곳에서 배숙·허엄·정사익 등과 친교를 맺어 함께 ‘승평사은’이란 칭호를 들었으며 옥천서원의 건립에도 크게 힘을 기울였다. 그의 필적은 「임청대비음기」에 남아 전한다. 2)조대성(趙大成, 1520~1566) 자는 성지(成之), 호는 매창(梅窓), 본관은 옥천이다. 일찍이 일재 이항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정소와 도의로써 친교를 두텁게 하였다. 명종 때 經明行修 의 선비라 하여 천거되었고 후일 정조 때 호조좌랑에 추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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