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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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리더십아카데미 - 옛 성현의 얼과 지혜가 살아 숨쉬는 곳!


송호서원(松湖書院)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송평리 503
   이지활(李智活) 이 어(李 王於) 이지번(李之蕃)
   1830년(순조 30)
   
   2월, 8월 중정(中丁)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209호(1994.07.04지정)
조선 전기 학자 이지활(李智活)을 기리기 위해 경상도 유림에서 세운 서원이다. 이지활은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유배당하자 벼슬을 버리고 남은여생을 산속에서 은거하다 세상을 떠난 분이다. 죽은 뒤인 1891년(고종 28) 나라에서 이조판서의 벼슬을 내렸다. 1830년(순조 30)에 세운 이 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9년(고종 6)에 해체되었으나 1936년 다시 복원하였다. 후일 세종대왕의 아들로 이곳 함양에서 돌아가신 이어(李王於)와 이지활의 손자인 이지번(李之蕃)을 추가로 모셔 현재 이곳에는 3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1)주벽-이지활(李智活, 1434~?)
조선 전기의 학자. 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망기(忘紀), 호는 고은(孤隱). 아버지는 이조판서·대제학을 지낸 비(棐)이다. 성품이 단정, 총명하여 일찍이 학업에 뜻을 두어 사마시에 합격하였다.
문명으로 운봉현감무(雲峰縣監務)에 제수되었으나, 1455년 수양대군(首陽大君)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즉일로 벼슬을 사직하고 거창에 있는 박유산(朴儒山) 속으로 은거하였다. 산속에 망월정(望月亭)을 지어놓고 달이 뜨면 단종을 생각하며 북향재배하였다. 마침내 단종이 살해되자, 현세에 마음을 잃고 매일 술로써 날을 보내다가 산속에서 죽었다. 순조 때 고을선비들이 정려를 세우고 충신으로 떠받들었다.
 
2)이어(李王於, ?~1457)
세종의 12번째 왕자인 한남군(漢南君)이다. 단종의 복위를 모의하다가 실패하고, 세조 원년(1455)에 함양군 휴천면 새우섬으로 유배되었다. 세조 3년(1457)에 사약을 받고 죽었으며, 함양 교산리에 묘가 있으며, 시호는 정도(貞悼)이다.
 
3)이지번(李之蕃, 1469~1522)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 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성중(盛仲), 호는 송계(松溪). 아버지는 현감 문현(文賢)이다. 젊어서부터 성학(聖學)에 뜻을 두고 상사(常師)없이 정진하였다. 표연말(表沿沫)·유호인(兪好仁)·최한후(崔漢侯) 등과 교유하며 학문을 연구하였다.
1492년(성종 23) 유일(遺逸 : 과거를 거치지 않고 높은 관직에 나아갈 수 있는 학덕있는 인물)로 천거, 무장현감에 제수되고 선정을 베풀어 수안군수에 승진되었다. 그러나 당시 연산군의 폭정으로 사화가 잇달아 일어나자 이에 분개, 염증을 느끼고서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가 영귀정(半歸亭)을 짓고 독서와 학문연구로 생을 마쳤다.

경내에는 대표적인 건물로 경앙사(景仰祠), 대문 격인 승사문(承事門), 서원이 있다. 경앙사에는 3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고, 강당인 서원은 학문을 교육하던 장소로 중앙에 마루를 두고 양쪽에는 온돌방을 배치하였다. 이 외에 제사준비와 제사도구를 보관하는 건물, 서원 관리인이 살고 있는 건물 등이 있다.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현재 해마다 봄, 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참고-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