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신(金侁, 1234 ~1307)
금산 출신인 김신은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으로 자는 윤직(倫直), 호는 낙천재(樂天齋), 본관은 진례(進禮, 현재 錦山의 고대지명)이고, 낭장을 역임한 왕연(王涓)의 사위이다.
고종조에 문과에 등제하여 한림원 직원(直院), 국자감 사업(司業) 등를 거쳐 원종조에 밀직사 밀직(密直), 중서문하성 문하시랑평장사(門下侍郞平章事) 추밀원 부사(副使) 동정지역(東征之役)에 좌군사(左軍使)가 되었다.
『원명내비잡사(元明內秘雜史)』에 의하면 1274년(원종 15) 제1차 정동지역에 원나라의 도원수 홀돈(忽敦)이 전패(戰敗)를 은폐하고 죄를 대신하여 김신을 인재로 천거하여 벼슬이 정일품 금자광록대부 요양행성 참정(正一品 金紫光祿大夫 遼陽行省 參政)에 이르렀으며, 30여년간 재직하면서 선정을 베풀어 교민의 지위향상과 복지증진에 진력하였으며, 연경(燕京)을 왕래하는 본국사신에 편의를 제공하고 대원외교(對元外交)에 공헌이 지대하였다.
1304년(충렬왕30)에 원나라 황제 성종(成宗)의 “만리황풍(萬里皇風)”의 친필을 가지고 귀국하니, 이듬해에 충렬왕은 그의 공적을 치하하고 고향인 진례현(進禮縣)을 금주군(錦州郡: 遼陽省內 錦州地名에서 由來)으로 승격시키고, 이에 부리(富利), 진동(珍東), 청거(淸渠), 주계(朱溪), 단천(丹川) 등 5현을 소속시켜 김신을 지금주사(知錦州事)로 제수하고 금주군(錦州君)으로 봉하였으며, 지금의 남일면 황풍리(皇風里)와 마장리(馬壯里) 일대를 장원(莊園)으로 하사하였다. 지금도 이 들을 참정평(參政坪, 속칭 참뱅이 들)이라하며, 황풍리라는 동네 이름도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김신은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였다.
원에서 귀국하여 고향에 돌아와 보니 모친이 왜구(倭寇)에 변을 당하여 그 시신을 찾을 수 없어 뒷산에 단(壇)을 쌓고 7일동안 치성치세하였다.
이튿날 눈이 와서 한가닥 길이 트여 따라가 보니 여러 구(具)의 시체가 있는데 모친의 시신을 알아 볼 수가 없어서, 다시 치성으로 하늘에 기도하니 백골(白骨)이 청색(靑色)으로 변하므로 거두어 장례를 모시니 보는 사람들이 모두 그의 출천지효(出天之孝)에 감탄하였다.
지금도 신대리 뒷산에 수골유적(收骨遺蹟)이 있으니 제천대(祭天臺)와 진악산 아래에 변청동(變靑洞),염골리(染骨里)라 전해온다.
김신이 죽은 후 예관을 파견하여 무주군 안성면 공진동에 장례하였다.
1617년 성곡서원에 배향되고, 그 뒤에 무주군 안성면 죽계서원에 배향되었다.
2) 윤택(尹澤, 1289~1370)
고려 공민왕 대의 문신으로 자는 중덕(仲德), 호는 율정(栗亭), 본관은 무송(茂松)이다.
국학 대사성 문한사학(國學大司成 文翰司學)을 지낸 해(諧)의 손자이다.
고모부인 윤선좌(尹宣佐, 1269~1343)를 따라서 공부하였고, 특히 『춘추좌전(春秋左傳)』에 능통하였다.
1317년(충숙왕 4) 문과에 급제하여 경산부사록(京山府司錄), 교감(校勘) 등을 거쳐 1334년 검열에 올랐다.
연경에 머물고 있던 충숙왕으로부터 강릉대군 기(江陵大君 祺, 후의 공민왕)를 뒷날 후계자로 추대하라는 부탁을 받았다. 충목왕이 돌아가자 이승로(李承老)와 함께 중서성에 글을 올려 강릉대군을 왕으로 삼으려 하였으나 실패하였고, 충정왕이 즉위하자 얼마후 광양감무로 좌천되었다.
공민왕 즉위 후 밀직제학에 임명되었고, 이듬해 상소하여 시사를 논의하였으나 윤허되지 않자 개성부윤으로 벼슬을 사직하였다. 항상 충숙왕의 부탁을 생각하여 치국안민의 길을 왕에게 건의했고,1361년 정당문학(政堂文學)에 임명되었으며, 1363년 첨의 찬성사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이듬해 벼슬을 사직하고 금주(錦州)에 내려와 노모에 극진히 효도하고 진악산 아래의 계동(溪洞)에 거처하며 독서와 저술에 힘썼다.
공민왕이 직접 진용(眞容)을 그려주고, 호인 율정(栗亭)을 크게 써주기도 하였다.
1617년 성곡서원에 배향되고, 남일면 초현리에 효자비(孝子碑)가 있으며,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3)길재(吉再, 1353~1419) : 선산 金烏書院 참조
4)김정(金淨, 1486~1419) : 보은 象賢書院 참조
5)조헌(趙憲,1544~1592) : 김포 牛渚書院 참조
6)고경명(高敬命, 1533~1592): 순창 花山書院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