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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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리더십아카데미 - 옛 성현의 얼과 지혜가 살아 숨쉬는 곳!


지계서원(芝溪書院)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지북리
   양 배(楊 培) 이유겸(李有謙) 양응수(楊應秀)
   1788년(정조 12)
   
   
   
지계서원은 조선조 1788년(정조 12) 창건되었으며 1876년(고종 13)에 훼철되었다. 이곳에는 양배(楊培)를 주벽으로 하고 이유겸(李有謙), 양응수(楊應秀)를 배향하였다. 1868년(고종 5년)에 서원 철폐령에 의해 헐려진 후 그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1901년 호를 따서 구암정(龜岩亭)을 세웠으며, 구암정(龜岩亭)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되어있는데 남원양씨(南原楊氏) 대종회(大宗會)에서 보호 관리하고 있다.

1)주벽-양배(楊培)
그의 아우인 매당(梅堂)과 함께 학문과 덕망이 높아 연산조(燕山朝)때 여러 차례 조정의 부름을 받았으나 무오(戊午)와 갑자(甲子)의 양대사화로 어진 사람이 거의 화를 당한 것을 보고 이내 응하지 않고 고기를 낚으며 은거(隱居)하였다고 한다.
 
2)이유겸(李有謙, 1586∼1663)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우봉(牛峯). 자는 수익(受益), 호는 만회(晩悔). 참판 승건(承健)의 현손이며, 사의(司議) 심(諶)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관찰사 지신(之信)이고, 아버지는 증승지 길(劼)이며, 어머니는 한산이씨(韓山李氏)이다. 조수륜(趙守倫)과 함께 성혼(成渾)의 책을 읽고, 김장생(金長生)을 사사하였다.
재능이 많고 성격은 강직하며 우애가 깊었다. 광해군 때에 조수륜이 화를 당하여 아무도 모른 체하자 감히 나서서 수습하고자 하였고, 인목대비(仁穆大妃)를 폐비시키고자 하는 것에 대한 잘못을 직언하여 피죄(被罪)되었다. 1623년 인조반정 뒤 광해군 때에 직언으로 피죄된 사실이 인정되어 6품직인 유일(遺逸 : 높은 학식과 덕망으로 과거를 거치지 않고 높은 관직에 임명될 수 있는 인물)로서 신령현감에 임명되었다. 신령현감 재임 시 모략을 받자 백성들이 자진해서 포(布)를 상납하여 죄를 풀고자 할 정도로 업무를 잘 처리하였다. 그 뒤 공조좌랑·함흥판관 등을 지냈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당시에는 의병을 일으켰으나, 남한산성에 도착하기 전에 함락되고 말았다. 말년에는 왕실의 타락을 보고 관직을 버리기도 하였다.
벼슬은 호조참의에 이르렀으며, 사후에는 고양의 문봉서원(文峯書院)에 제향 되었다.
 
3)양응수(楊應秀, 1700∼1767)
조선 후기의 유학자. 본관은 남원(南原). 자는 계달(季達), 호는 백수(白水). 순창 출신. 아버지는 승의랑(承議郞) 처기(處基)이며,어머니는 강화최씨(江華崔氏)로 휴지(休之)의 딸이다. 젊어서는 권집(權緝)에게 배웠고, 중년에는 이재(李縡)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755년(영조 31) 건원릉참봉(健元陵參奉)에 제수되고, 이어 익위사부솔(翊衛司副率)로 옮겨졌으나 모두 나아가지 않았다. 일찍이 벼슬길에 뜻을 버리고 오로지 경학(經學)과 성리학(性理學)에만 전념해 <사서강설 四書講說>을 남겼다.
천문학(天文學)에도 밝아 천체의 운행과 해·달·별 등의 천상(天象)을 도표로 만들어 우주관을 해설한 <혼천도설 渾天圖說>을 지었다.이기설(理氣說)에서는 스승 이재의 학설인 <이일기이설 理一氣二說>을 바탕으로, 기(氣)의 본원은 하나이지만 동정(動靜)에 따라서 음양(陰陽)·이기(二氣)가 교합되어 오행(五行)·만물이 화생한다는 <일기이기설 一氣二氣說>을 주장하였다.
또한 사람의 일신(一身)에는 혼백(魂魄) 또는 혈기가 있으며, 심(心)에는 이(理)와 지각(知覺)이 겸해 있다고 전제하고, 본연지기(本然之氣)와 혈기지기(血氣之氣)가 교합됨으로써 지각의 묘를 생한다는 <이기설 二氣說>과 <지각설변 知覺說辨>을 지었다.
인물성동이론(人物性同異論)에서는 낙론(洛論)을 지지하고, 호론(湖論)을 배척하였다. 만년에는 박성원(朴聖源)·김원행(金元行)·송명흠(宋明欽) 등 당시 석학들과 교유하면서 후진양성에 심혈을 경주하였다.
1808년(순조 8) 사림들의 건의로 순창군 적성면 기북에 지계서원(芝溪書院)을 세워 그의 선조 양배(楊培)와 함께 향사하고 있다.저서로는 ≪백수문집 白水文集≫ 30권 17책이 전해오고 있다. 또한 그의 서간집(書簡集)인 ≪백수서간선 白水書簡選≫이 전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간행되었다.



참고-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북도지